제 28 과 (추가) 구역ㆍ반 공동체 (소공동체)

1. 구역․반 공동체 모임이란?

①성서에 나타나는 초대교회 : “....의 집에 모이는 교회” (로마16,5: 1고린16,19: 골로4,16: 필레1-2절 참조) 그때는 신자들이 모이는 회관이 없어(유다교는 회관이 있었다) “....의 집에 모이는” 작은 공동체가 바로 교회이다. 그리고 그 교회는 “집집마다 돌아가며”(사도 2,46) 모임을 가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②우리나라도 박해시대 때 교우촌도 이러한 형태의 소공동체 모임이었다.

박해시대의 교우들은 박해를 피하기 위해서 성당이 아닌 집에 함께 모여서 기도하고 친교를 나누며 선교활동을 하였다. 또 그 모임의 주체는 (부족한 사제 때문에) 일년에 한 두 번씩 방문해 주는 사제들이 아니라 평신도 자신들이었다.

오늘날의 아프리가 오지도 마찬가지 현상이었고 여기서 소공동체 운동이 시작되었다.

 

2. 구역ㆍ반 공동체의 필요성

오늘날 우리 사회가 급성장한 것과 마찬가지로 교회도 급성장 과정을 거치면서 교세 확장과 외적 성장은 가져왔으나 내적으로는 이를 뒷받침 해주지 못하였다.

즉 본당의 외형은 비대해 졌지만 알맹이는 부실하게 되었다. 물론 대도시에 비해서 시골 지역은 좀 나은 편이지만, 그렇더라도 평신도와 사제의 대화는 단편적이고 부족한 실정은 마찬가지다.

 

①사목자와 신자들, 신자들과 신자들 간에 인격적 만남이 어렵게 되자, 신자들의 소속감과 유대감이 상실되고, 이 결과 사제에 의존하는 신앙생활에 길들여 있는 천주교 신자들의 신앙생활은 위축되고 소극적이 되어 갔다.

결국 냉담자의 증가와 심지어는 거주 미상자까지 증가하게 되었다.

②신앙생활을 하는 신자들도 말씀을 생활화하지 못하는, 즉 ‘신앙 따로, 생활 따로’ 인 반쪽 신앙인이 되게 되었다. 즉 ‘주일 신자’, ‘울타리 신자’ 가 되었다.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들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사제에만 의존하는 신앙생활을 탈피하여, 평신도 스스로 신앙의 주체가 되는 구역․ 반 공동체를 활성화시킬 때 비로소 해결할 수 있다.

 

 

3. 구역ㆍ반 소공동체와 단체와의 차이점

구 분	단 체	소공동체
구 성 원	제한적이다 (회원자격, 능력이 필요 )	제한이 없다 (남녀노소의 구분이 없음)
참여	선택적	의무적
참석기간	한시적 (탈퇴시 면제)	항구적(탈퇴는 없다)
모임장소	성당	집에서 모인다	소공동체 모임의 특성
진행방법	단체고유 방법	복음 나누기를 한다.
활동	단체 목적에 맞는	교회가 수행해야 할 모든 활동
일치	상급 단체나 본당	본당이나 교구 등 보편교회와 일치

 

4. 복음 나누기는 무엇인가

①낭독한 복음을 통하여 우리와 함께 계시는 주님께서 성서의 많은 언어들 안에서 이 순간 나에게 주시는 말씀을 찾아내는 것이다.

성서의 수많은 언어	이 순간의 나 ？
약국에 진열된 수많은 약품들	소화 불량, 발열, 감기, 화상,
성서 본문 안에 치료제인 단어들	좌절, 이별, 게으름, 갈등, 미움, 행복, 가난, 극복 위로 책망 화해 용서 감사 희망 희망 용기

 

②그 말씀(와닿는=주님께서 주신)을 서로에게 선포함으로써 그 선포하는 말씀을 통하여 그분을 이 순간, 이 자리에 나타나게 한다. (고인이 된 사람의 음성, 화상--화상 전화, 편지, 천도교의 부활론)

 

③그 말씀을 통하여 나타나신 그리스도와 친교를 이루고 그분의 뜻을 자신과 세상에 실현하는 것이다.

 

5. 복음 나누기방법

그림으로 복음 나누기, 공동체로 나누는 성독, 기도와 함께 나누기, 복음 나누기 7단계 등 여러 방법이 있으나 우리 본당에서는 공동체로 나누는 성독 방법으로 진행하고 있다.

 

6. 공동체로 나누는 성독 진행 방법

성독= 거룩한 독서 (Lectio Divina) : 수도원에서 시작, 각 수도회 마다 다름.

성경 읽기, 진도 나가기가 위주가 아니라, 성경을 통해서 주님과 만가기------>

성경 속 장면으로 내가 들어가서 만나기, 성경 속 장면의 주님이 나의 현재로 나오기 = 오늘 읽은 말씀으로 내개 오시기

 

• 시작 성가

• 참석 환영 및 인사 나눔

• 복음 나누기 (별지 복음 나누기 진행표 참조) >>>>>> 과거의 반모임과 다른 점

※과거의 반모임 (사람들끼리의 모임) ⟷ 소공동체 모임(주님과 함께 : 방석 준비)

 

• 전 회의록 낭독

• 모임에서 해야 할 활동에 대해서 의논

• 알림 및 건의사항

• 마침 성가 (혹은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