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주교 예비신자 교리서

제20과 신앙인은 기도하는 사람

정광훈 필립보 네리 2021. 2. 16. 12:05

<학습 목표> 1. 신앙인은 기도하는 사람임을 깊이 깨닫는다.

2. 기도의 자세와 올바른 지향을 마음에 새긴다.

3. 가정과 교회공동체에서 하는 공동 기도를 중시해야 함을 깨닫는다.

 

<시작 기도>

 

<교리 풀이>

1. 기도란 무엇인가?

• θ께 드리는 가장 보편적이고 기본적인 敬神礼.

기도를 통해 θ을 만나고, θ의 사랑을 체험하고, θ에 대한 사랑을 성장.

 

2. 기도의 모범을 보이신 예수님

• ☧께서는 한적한 곳이나 산 위에서, 새벽에 혹은 밤을 새우면서 기도.

• ☧는 수난의 순간에 기도로써 θ의 뜻을 따름. (게쎄마니, 십자가 위의 기도)

• ☧의 삶과 기도는 분리될 수 없는 것.

3. 주님의 기도 (주님께서 가르쳐 주심)

모든 기도의 모델, 복음서의 요약 (하느님 나라의 도래)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서두

(호칭)

서두(호칭)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 지소서.

하느님과의 관계

 

흠숭: θ을 세상의 창조자, 절대자, 구원자로 모심

감사 : 나 자신, 우리 가족, 우리 주변, 우리 나라, 온 세상을 구원하시는 은혜에 대한 감사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아멘.

인간과의 관계

 

용서와 회개 : 우리에게 잘못한 이를 우리가 용서 하였사오니, 우리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

청원 : 자신, 우리 가족, 우리 이웃, 우리 공동체, 세상의 불행한 사람을 위하여.

4. 기도의 자세 (올바른 기도)

겸손하고 감사하는 기도. (자랑스런 바리사이의 기도 숨은 세리의 기도)

기도는 웅변이 아니라 간절함이다.

 

믿음과 끈기의 기도. (구하라, 찾아라, 문을 두드려라 : 루카 11,9)

청원에 대한 하느님의 응답은 하느님만이 아시는 방법으로 응답해 주신다.

직접적으로 개인의 복을 청하는 것은 좋지 않다. (祈福信仰)

 

실천하는 삶의 생활과 연결된 기도. (주님을 부른다고 다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라야 들어간다.(마태 7,21)

 

여럿이 모여서 할수록 하느님께서 응답.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마음을 모아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무슨 일이든 다 들어주실 것이다. 마태 18,19 구원은 공동체를 통하여)

 

5. 기도의 형태

念經祈禱 : 기도서의 기도문을 읽거나 외워서 하는 기도.

공동체가 할 수도 있고 개인적으로 할 수도 있다.

외워서 할 수 있으므로 좋은 점이 있으나,

잘못하면 형식적으로 성의없게 바치게 될 수도 있다.

뜻을 생각하면서 정성스럽게 바쳐야 한다.

 

黙想祈禱 : θ 말씀과 뜻을 자신의 삶에 비추어 생각하며 마음속으로 하는 기도.

미사 때 성서봉독, 강론 후에 하는 묵상. 성체 앞에서 하는 기도. (성체조배)

성서를 읽으면서 하는 묵상.

 

觀想祈禱 : θ을 직접 인식하고 사랑하며, 초월적이며 직관적 성격을 갖는 기도. 수도자처럼 정신적으로 높은 경지의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기도의 최고 경지.

 

전례기도 : 성직자의 지도에 따라 교회가 인준하는 경문을 사용하고, 교회의 이름으로 바치는 기도.(미사, 성사, 준성사, 성무일도, 말씀의 전례 등) 교회의 공식 기도

자유기도 : 개인의 자유로운 기도.

 

가장 좋은 기도서는 성서, 가장 큰 기도는 미사 : 성서로 하느님의 뜻을 깨닫고,

미사를 통해 예수님의 희생제사 안에서 우리 삶을 봉헌.

 

6. 생활 기도

식사전기도와 식사 후 기도 (교재 234 )

묵주기도 : 묵주를 들고 하는 염경기도 (교재 233 )

연도: 초상 때, 제사 때, 죽은 이를 위한 기도

자유기도 : 시기와 목적에 맞는 호칭, 감사와 찬미, 반성과 회개, 청원 등

화살기도 : 생활의 순간에, 움직이면서, 화살을 쏘아 올리듯 짧고 간절하게

길에서 장례행열을 만났을 때 : “주님, 저 영혼을 하느님 나라에 받아 들이소서.”

피정 간 사람을 위하여 : “주님, OO에게 지혜의 성령을 보내 주소서.”

 

<알아 둡시다> 삼종기도: 해 뜰 때, 정오, 해 질 때 (6, 12, 6) (교재 232 )

 

자유기도 실습 : 시기와 목적에 맞는 호칭, 감사와 찬미, 반성과 회개, 청원 등을 실습

 

(호칭) (여럿이 모임을 할 때) 사랑으로 우리를 지켜 주시는 하느님 아버지

(여럿이 모임을 할 때) 세상을 창조하신 하느님

(성서 모임 때) 말씀으로 저희에게 오시는 주님

(집에서 모임을 할 때) 죄인 자케오의 집에서 머물으신 주님

(병자를 위한 기도를 할 때) 나자로의 병을 낫게 해주신 주님

 

(감사,찬미) 저희를 불러주셔서 교리 공부하게 해 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저희들이 세례를 받도록 선택해 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회개,반성) 오늘 사우나에 가서 시어머니 흉을 보았습니다.

오늘 환자방문 가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하였습니다.

(청원) 동창회에 갔다 옛 친구를 만났는데, 생활이 어려운 것같아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그 친구가 평화롭게 살도록 보살펴 주십시오.

최 바오로 주교님께서 속히 병환을 이기고 일어나시도록

순서를 다 해도 되고 일부만 해도 된다.

 

연도 실습: 연도책 사용방법과 순서 설명 후, 일부분 곡을 붙여서 실습

연령이 하느님 나라에 가도록 하느님께 빌어드리는 기도로 연도 또는 위령기도.

초상이 났을 때는 장례식 날까지, 고인의 빈소에서 보통 단체로 바친다. 연도가 끊기지 않으면 좋다. 제사나 성묘 또는 돌아가신 분이 생각날 때 언제든지 바칠 수 있다.

1시간 가까이 소요되므로 편한 자세로 앉아서 바친다. 기도문은 성교예규책을 사용하며, 빈소에는 연령회에서 비치하므로 책을 가지고 갈 필요는 없다.

단체로 할 때는 계와 응을 나누어 곡을 붙여서 한다. 개인이나 가족끼리 할 때는 곡을 안 붙여도 된다.

 

성찬경 시인의 황홀한 초록빛

은총을 내려 주시는구나. 야속하다 싶을 만큼 묘하게/ 표 안 나게 내려 주시는구나.

슬쩍 떠보시고 얼마 있다가/ 이슬을 주실 때도 있고/ 만나를 주실 때도 있고/ 밤중에/ 한 밤중에/ 잠 못 이루게 한 다음/ 귀한 구절 하나를 한 가닥 빛처럼/ 내려 주실 때도 있다.

// 무조건 무조건 애걸했더니, 이 불쌍한 꼴이 눈에 띠신 모양이다./ 얻어 맞아도 얻어 맞아도/ 그저 고맙다는 시늉만을 했더니 말이다./ 시늉이건 참이건/ 느긋하게건 절대절명에서건/ 즉시 속속들이 다 아신다. 다 아신다./ 그러니 오히려 안심이다./ 벌거벗고 빌면 그만이다./ 은총을 내려 주시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