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주교 예비신자 교리서

제18과 치유의 성사 - 고해성사와 병자성사

정광훈 필립보 네리 2021. 2. 16. 11:59

고 해 성 사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 몽고메리 크리프트 주연 영화 나는 고백한다

사제관에서 일하는 켈러는 돈을 훔치러 변호사 빌렛의 집에 들어갔다가 우발적으로 빌렛을 죽인다. 켈러가 살인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고해성사를 통해 알게 된 로건 신부(몽고메리 클리프트 )는 비밀을 지키려다 오히려 빌렛의 살인범으로 의심을 받게 된다. 빌렛 살인 사건의 담당형사인 라우루 경감은 로건 신부를 범인으로 단정짓고 수사를 진행한다. 로건 신부가 살인 용의자로 의심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로건 신부의 옛 애인 루스(앤 박스터 )는 사건 당일 밤 자신이 로건 신부와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밝힌다. 하지만 로건의 혐의는 점점 짙어지고 진범인 켈러는 로건을 범인으로 몰기 위해 계략을 꾸민다. 다행히 로건 신부는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나게 되지만, 밖에 나오자마자 군중이 달려들어 비난을 가한다. 이때 켈러의 아내가 달려들어 신부의 무죄를 외치다가 남편의 총에 맞아 목숨을 잃는다. 켈러는 자신을 설득하려는 로건 신부를 겨누지만 빗나가고 결국 경찰의 총에 맞고 만다. 죽어가면서 그는 로건 신부 앞에서 마지막 고백 성사를 한다.

 

 

1. 고해성사의 정의

외적 형식 (교회의 중개 형식)

지은 죄를 진심으로 뉘우치면서 Ө의 대리자인 사제에게 죄를 고백하면, 사제가 사죄경을 외우고 신자는 보속을 한다. (회개 고백 사죄 보속)

 

② Ө이 주시는 은총

사제의 사죄경으로 죄를 용서받음 잃었던 생명의 은총을 회복하고 단절되었던 Ө, 이웃과 화해하여 기쁨과 평화의 삶을 살게 된다. (告解 고백 화해)

 

③ ☧께서 세우신 근거

• ☧께서 화해의 길을 열어 놓으심 : 우리 죄를 대신한 희생양이 되어 십자가에서 목숨을 바침 우리가 Ө께 죄를 용서받고 화해를 이룰 수 있는 은총의 길을 열어 주심

 

2. 죄를 용서하는 권한

의 사명 : 죄인을 회개시켜 Ө께로 이끌어 주시는 것, 이 사명이 교회를 통하여 계속됨.

(요한 20,23) 부활 후 제자들에게 누구의 죄든지 너희가 용서해 주면 그들의 죄는 용서받을 것이다.” 제자들에게 사죄권을 주심

우리가 사제에게 고해하고 죄를 용서받지만

께서 주관하시며, 교회가 성령의 힘으로 치유와 구원 사업을 행하는 것.

 

3. 성찰할 죄 (22과 새로운 삶의 기준)

소죄 : 일상생활에서 빚어지는 작은 죄 양심성찰과 참회의 기도, 영성체로써 Ө 용서를 받을 수 있으므로 고백이 불필요하나, 습관시에는 고백의 대상임

 

대죄

십계명 등 성서에 열거된 죄 : 십계명 교재 P 247

(마르 7,21-22) 음행, 도둑질, 살인, 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시기,

중상, 교만, 어리석음 같은 여러 가지 악한 생각.

(갈라 5,19-21) 음행, 추행, 방탕, 우상숭배, 마술, 원수맺음, 시기, 분노,

이기심, 분열, 당파심, 질투, 술주정, 흥청대며 먹고 마심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인정하는 극악한 죄 : 살인, 강간, 방화 등

 

유인물 <약식 양심 성찰 >참조

나는 고해할 것이 없다 : 사랑의 실천, 선교의무는 끝이 없다. 교황님도 고해성사를 보신다. 양심은 거울과 같아서 자주 닦아야 빛을 낸다. 적어도 2개월 마다 고해성사가 필요하다.

 

4. 補贖

죄와 벌은 별개의 개념 : 재판으로 일사부재리 원칙 감옥살이

고해성사로 죄와 永罰 (지옥에서 영원히 받는 벌)은 용서받으나 暫罰은 남는다.

暫罰 : 永罰의 반대, 현세에서나 연옥에서 잠시 받는 벌, 죄의 흉터, 못 자국

 

남의 물건을 도둑질하였으면 그 물건을 주인에게 돌려주어야만 잠벌이 없어진다.

그러나 독성죄, 부모에게 불효한 죄, 남을 미워한 죄, 간음죄, 살인죄처럼 일대 일로 죄를 기워 갚을 수 없는 경우 대체되는 다른 행위(기도, 선행)로 기워 갚을 수밖에 없는데 이것이 보속.

 

보통 사제가 고해성사 때 기도나 희생, 혹은 선행을 보속으로 준다. 그러나 고해 때 잊어버린 죄, 사제가 준 보속이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다른 보속을 하거나 대사를 받아 부족함을 채우는 것이 좋다.

Ө께서 주신 보속 : 고해성사 전에 자기 양심에 비추어 남에게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끼친 모든 손해를 스스로 보상하는 것.

현세에서 보속을 끝내지 못하면 연옥에 가서라도 끝내야 하는데, 자력으로는 할 수 없어 지상의 교회가 대신 해 주어야 한다.(대원)

 

5.大赦

보속을 代贖에 의하여 면제해 주는 것. 형법에서 남은 형을 면제해 주는 특사와 유사.

限大赦(일정 기간: 예전의 개념)全大赦.

산 이에게 주어지는 대사 : 교회의 직접적인 관할권, 교황이나 주교의 권한

죽은 이들에게 주어지는 대사 : Ө의 권한 교회가 Ө께 탄원

대사는 자신과 죽은 이만 해당(대원)되고 살아 있는 타인을 위한 대사는 안된다.

대사는 모든 성인의 통공, 대속의 원리, 교회의 공동 보고라는 3 가지 교리에서 근거한다.

 

(교황 바오로 6: 2차 바티칸공의회 후 교서)

대사는 인간 구원 과정에 있어서 보조 수단으로 교회가 간직하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무한한 성혈 공로와 성인들의 넘치는 보속 공로로서 신자가 현세와 사후에 연옥에서 받아야 하는 죄의 잠벌을 사해 주는 것.

 

죄를 범한 신자가 진심으로 뉘우치고 고해성사를 통해 죄의 잘못을 용서받으면서 지옥 영벌에서 벗어났지만 자기 죄로 생긴 벌을 받아야 하는데, 이러한 죄벌은 우선 고해 신부가 부과하는 보속의 실천을 통해 탕감될 수 있다.

 

그러나 죄인은 아직 잊고 고백하지 못한 죄에 대한 벌이 남아 있을 수도 있고 고해 신부가 지시한 보속이 죄에 비례 되지 못할 수도 있어, 신자는 대사를 통해서 보속하지 못한 잠벌에 대해 면제를 받고 영혼이 정화돼 구원받을 수 있다.

 

6. 대사를 얻는 방법 :

중세 때 대사 : 당시의 보속은 속죄기간(40, 80, 300일 혹은 몇 년 등)을 정하여 주고, 성지순례 등 내용이 혹독하였으며 이 속죄기간 중에는 교회에 들어올 수 없었다. 박해 때 이 속죄기간을 지키는 것이 어려워, 특별한 경우 이를 단축해 주기도 하였는데 이것이 대사의 기원이다. 후에 속죄기단의 단축 대신 속죄를 사면해주는 관습이 생겼다. 십자군운동 때는 군에 참가하거나 재산을 기부하는 사람에게 대사가 부여되었고, 그 후에는 일정의 공익사업을 위해 기부하는 자에게도 대사가 주어 졌다. 중세기에는 성전건립을 위하여 노역을 제공하거나 재산을 기부하는 자에게도 주어졌고, 대사 설교가들에 의해 남용되기도 하였는데 (보통사제가 특정사죄권을 행사할 수 있는 고해특전 준허증서 면죄부) 이것이 마르틴 루터 종교분열의 한 원인이 되었다.

 

현재의 대사제도 : 엄한 보속규정을 완화하고 대사에 관한 규정을 제정하였다.

보통 대사는 성년에 베풀어지지만, 그 이외에도 교황의 요건을 정하는 바에 따라 있게 된다.

기도서 38: 111일부터 8일까지 열심한 마음으로 묘지를 방문하고,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교우들은 연옥에 있는 이들에게 양도할 수 있는 전대사를 받을 수 있다.

통회하는 마음으로 주님 수난을 묵상하며 십자가의 길기도를 한 후 교황의 지향이 이루어지도록 주모송을 할 때마다 전대사를 받을 수 있고, 만일 그날 영성체를 하였다면 전대사 하나를 더 받을 수 있다. 한 사람이 동시에 두 번씩 전대사를 받을 경우, 한 번은 연옥 영혼에게 양도한다.

2005(성체성사의 해), 2013(신앙의 해) 등 교황이 지정한 간편한 방법으로 전대사를 받을 수 있다.

전대사를 받기 위하여는 은총지위에 있는 상태라야 한다.

 

고해의 비밀:

14세기 보헤미아의 왕이 왕비를 의심하여 고해신부 (요한 네포묵)에게 왕비의 고해내용을 말하라고 고문했으나 끝내 함구하여 손발을 묶고 1383. 5. 16 예수승천대축일 저녁에 프라하에 있는 다리위에서 몰도강에 던져 죽였다. 1719년 프라하 대성당에 묻혀있던 무덤을 열어보니 썩지 않은 혀가 있었다.

 

 

 

병 자 성 사

 

1. 교회의 외적 형식

사제가 죽을 위험에 처한 신자의 이마와 양손에 도유하고 병자에게 필요한 은혜를 청하는 기도를 드림. 고해성사 병자성사 영성체의 순서.

 

2. 병자성사의 효과 (Ө께서 주시는 은총)

회복하기 어려운 중병이나 노쇄 상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리스도인에게 Ө 나라에 참여하는 은총을 주어, Ө 자비에 대한 굳은 신뢰심을 갖게 한다.

병자는 위로와 용기를 얻어 고통과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

주님께서 바라실 경우 치유의 은혜도 주신다.

 

3. 께서 세우신 근거

(마태 4,23) 예수께서 온 갈릴래아를 두루 다니시며 회당에서 가르치고 하늘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백성 가운데서 병자와 허약한 사람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병자를 고치시고 네 죄가 용서받았다.” 육체적으로 병을 치유하시지만, 영적으로도 Ө 과의 관계가 회복되어 Ө 나라에 들어갈 자격이 생겼다.

 

4. 병자성사의 대상 (죽을 위험)

병이 깊거나 사고가 심해 죽을 위험이 있는 경우

중한 수술을 받기 전

노환으로 기력이 쇄진해 진 노인은 죽을 위험성이 눈앞에 나타나지 않아도 받을 수 있다.

죽음을 앞둔 사형수나 전쟁에 나가는 군인은 병자성사 대신, 고해성사와 영성체로 충분하다.

 

병자성사는 여러 번 받을 수 있다.

<알아 둡시다>

 

고해할 것이 없다 : 사랑의 실천, 선교의무는 끝이 없다. 교황님도 고해성사.

양심은 거울과 같아서 자주 닦아야 빛을 낸다. 적어도 2개월 마다 고해성사가 필요.

 

冒告解 : 기억에 떠오르는 중대한 죄들 가운데 어느 것을 숨기거나, 아무런 통회도 하지 않고 죄를 고백하는 것.--- 모고해는 또 하나의 대죄.

 

특별한 고해성사

대면식 고해, 총고해

判功성사 : 한국 고유, 공소시절의 제도, 2(교회법은 1), 소속 본당에 성사표 제출, 3년 미 이행시는 냉담자로 간주

첫 고해 : 새로 세례받은 신자가 1 개월 후에 의무적으로 하는 고해.

 

1. 고해성사 순서: 유인물 참조

회개 (성찰, 통회, 定改=결심, 고백기도(교재 248), 통회기도(교재 249)고백(고해소 안) 사죄(고해소 안) 보속

 

2. 병자성사 준비: 환자의 방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작은 상에 하얀 종이나 천을 깔고 촛대에 초를 켜고, 십자고상을 놓고, 물과 숟가락